2주간의 짧은 독일의 가을방학 동안 한국 여행을 하면서 프랑크푸르트-서울 구간 대한항공 A380 비즈니스석을 이용 했습니다.

서울에서 프랑크푸르트를 운행하는 항공기 기종은 A380-800, 2층형 에어버스로 787-10입니다.
최신기종 A350에 비하면 연식이 있는 기종이지만 비즈니스 좌석 값이 편도 2천유로 이하로 저렴한 편입니다.
비행기는 오래 되었지만 마일리지 좌석예매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지난 번 파리- 서울 구간 아시아나(A350) 비즈니스석의 경우 좌석은 물론 음식까지 훌륭했는데 어찌된 일로 이번 비행편 키즈밀은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제 기내식 역시 사전 주문식이 아니었다면 너무 실망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키즈밀과 스페셜 밀을 신청해서 먹었던 서울행 ‘이코노미’ 음식이 더 맛있었다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결론은 비즈니스를 탈 때는 기내식 사전 주문 잊지말자!입니다.
대한항공 비즈니스 기내식 사전 주문 방법
저는 일반석(이코노미)을 타더라도 주로 특별 기내식을 사전 주문합니다.
아이와 함께 비행기를 탈 경우에는 키즈밀과 함께 빨리 식사가 나오기 때문에 속도를 맞춰 아이와 밥을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죠.
장거리 비행의 경우 채식메뉴로 먹으면 속도 더 편합니다.


와인과 주류 라인업이 좋았습니다. 덕분에 제주에일 맥주 먹어볼 수 있었어요. 컨디션 난조로 샴페인을 많이 마시지 못한게 많이 아쉽습니다.

독일로 돌아가는 비즈니스에서는 사전 주문식을 먹었습니다. 사전주문 기내식의 경우 온라인 체크인 시 미리 주문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식사는 ‘문어 영양밥’으로 문어와 은행, 다양한 종류의 콩과 야채와 잡곡밥이 어울러진 한상 차림은 제법 맛이 좋았습니다.
아르마니 카사(casa)와 협력해 만든 대한항공 기내식용 자기 그릇은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된장국은 맛이 없었고, 반찬으로 나온 깔끔한 맛의 김치와 소고기 미나리 나물, 도라지 무침까지 정갈한 한식 밥상이었습니다.

디저트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바닐라/초코)과 작은 케이크가 나옵니다.
케이크는 맛없고, 커피는 에스프레소 아닌 필터 커피입니다. (아시아나 비즈니스석은 에스프레소 커피를 주는데 이곳은 필터커피만 서빙됩니다.)
어린이 메뉴의 경우 – 진지하게 말해 이코노미보다 별로입니다.
식기류부터 음식 맛 자체까지… 이코노미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다음번 비즈니스 이용에 키즈밀 대신 사전주문 기내식을 먹으려고 합니다.

키즈밀의 경우 일반식에 나오는 전식, 후식은 따로 없습니다. 저게 전부에요.

두번째는 ‘문어죽’입니다. 사전 주문식으로 주요리 외 식전 음식과 디저트는 기내 주문식과 동일하게 나옵니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루꼴라 샐러드와 본식 문어죽은 맛있었습니다. 양은 꽤 많은 편 입니다.

피자와 라면의 경우 승무원에게 요청하시면 준비해 주세요.
저는 비행기에서 음식을 먹으면 거의 소화를 못해서 라면을 먹지 않(못)지만 첫번째 식사 후 중간에 많은 분들이 라면을 드십니다.

어린이 승객을 위해 준비 된 목베개와 헤드셋은 정말 말이 아까운 최악의 어메니티였고, 포장은 뜯지도 않고 그냥 놔뒀습니다. 이코노미석 탔을 때 줬던 어린이 수면양말 퀄리티가 더 나았다는 슬픈 사실.
대한항공 왜 이러십니까!

전보다 나아진 기내 어메니티는 보석브랜드 Graff와 협업 했습니다. 이전 어메니티 가방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습니다. (헛웃음)
서울 – 프랑크푸르트
피해야 할 비즈니스 좌석

개인적으로 비행기를 탈 때 선호하는 좌석은 앞쪽 부분입니다.
진동을 조금이라도 적게 느끼고 싶어서 비행기 전면부 복도쪽 중심부 자리를 이용하는 편인데요.
하지만 이번에는 만석에 창가 자리를 선택하려니 선택의 여지 없이 10A,B 자리에 앉게 되었는데, 진심으로 최악의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좌석 뒷부분은 갤리가 있기 때문에 비행 내내 쉼없이 식기 소리로 잠을 잘 잘 수 없었습니다.
또 A, B 라인은 앞 쪽 화장실로 향하는 길이라 사람들도 끊임없이 지나 다닙니다.
그리고 다시 또 깨달은 바. 갤리 앞, 뒤는 피하자!
명심하세요.
해당 기종을 이용하신다면 10번과 11번은 반드시 피하시길 바랍니다.
총 평: 서울 – 프랑크푸르트 구간 대한항공 비즈니스
만약 마일리지로 예매하시는 경우라면 신기종의 비행편에 이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A380의 경우 오래 된 기종이라 기내와이파이 서비스는 되지 않고, 티비 화면은 작고, 흐린데다가 리모컨은 말해 뭐해 낡고 잘 눌리지 않습니다. 좌석은 말해뭐해 조금 불편하죠.
저렴한 값에 비즈니스를 이용할 수 있고 마일리지 좌석도 많이 풀리는 장점이 있지만 단 한번의 마일리지를 사용해서 비즈니스를 사용하신다면!
반드시 꼭 787-10이나, A350 새 기종 비행기 타세요.
